버진 그룹
1. 개요
영국의 재벌 그룹.
영국의 중상류층 자제였던 리처드 브랜슨[1] 이 10대 후반인 1960년대 말에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산 없이 잡지 사업을 시작해서 자본금을 벌고 '버진'이라는 이름의 레코드 통신판매로 시작, 다음해인 1971년 런던 한가운데 가게를 내고 그 다음해에는 녹음실도 차렸다. 바로 그 다음해에 버진 레코드를 런칭해서 본격적으로 음반을 찍어내기 시작했는데, 이 때 처음으로 찍어낸 음반이 마이크 올드필드의 'Tubular Bells'이다. 앨범이 예상치도 못한 대박을 거두자, 사업이 탄력이 붙기 시작하여 미디어, 유통, 통신, 교통 등 돈이 될 것 같은 다양한 사업을 직접 차리거나 부도 직전의 기존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항공 사업, 미디어 사업, 관광 사업 등 6개의 사업 부문과 약 20여개의 법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사는 영국 런던에 위치해 있다. 참고 기사
여기서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리처드 브랜슨의 손을 거친 회사들이 상당하다. 현재의 계열사는 일부일 뿐. 이 과정에 대해 이원복이 주간조선에 연재한 현대문명진단 만화의 한 에피소드로 다룬 적이 있다. 요약하자면 레코드-미디어-교통-콘돔(...)-음료 등으로 이어지는 사업확장 방식은 인간이 레저를 즐기는 패턴[2] 에 맞춘 사업확장이라는 것. 레코드 가게에서 시작해서 문화 산업을 일구어내기까지 나름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업 확장을 무리하게 하다보니 본업이었던 레이블은 참혹하게 파산해버렸고, 1996년에 리처드 브랜슨은 다시 음악 산업에 진출하면서 V2 레코드를 세웠지만 이쪽도 결국 유니버설 뮤직 그룹에 팔렸다. 이렇다보니 마이크 올드필드가 음반에 대음량의 공(Gong)을 녹음한 이유가 브랜슨이 운전하다 듣고 죽으란 의미를 담았다는 카더라도 있을 정도. 실제로 올드필드와 버진은 올드필드가 하드캐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가 좋지 못했고 끝내 올드필드는 14집 'Heaven's Open을 끝으로 버진을 떠나 워너 뮤직으로 이적하게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은 두 사람간에 화해한 것 같다.[3][4]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19의 창궐로 인해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버진 애틀랜틱 항공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리처드 브랜슨은 영국 정부에게 구제금융을 요청하였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버진 갤럭틱의 지분도 일부 매각하였다.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본인 소유의 고급 주택과 리조트도 담보로 내놓았을 정도. 물론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받으려는 것에 대해 영국 내 시선은 대체로 곱지 않다.[5] #
2020년 8월, 버진 애틀랜틱 항공이 미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
2. 계열사
버진 그룹 홈페이지상에 적힌 회사들을 서술
2.1. 엔터테인먼트
- 버진 카지노
- 버진 메가스토어
- Virgin Produced
- 버진 라디오: 버진은 브랜드만 가지고 운영은 각 지역의 방송국 혹은 미디어 기업이 하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방송.
- 버진 레드
- 버진 매니지먼트
2.2. 건강, 서비스
- Virgin Active
- 버진 케어
- 버진 헬스뱅크
- 버진 펄스
- 버진 퓨어
- 버진 스포츠
2.3. 레저
- Virgin Balloon Flights
- 버진 북스
- 버진 기프트 카드
- Virgin Incentives
- 버진 와인
- 블루 할리데이
- 퍼시픽 블루
- 폴리네시안 블루
- 버진 홀리데이즈
- 버진 홀리데이즈 크루즈
- 버진 호텔
- 버진 베케이션
- 버진 보야지스
2.4. 모터스포츠
- 버진 레이싱: 2010년, 11년에 마러시아와 같이 포뮬러 원에도 진출하여 참가한적이 있다. 차명은 VR-01, 버진 MVR-02.
- 엔비전 버진 레이싱
2.5. 금융
- Virgin Money
- Virgin Money giving
- 버진 스타트 업
2.6. 사람, 환경
- Virgin Earth Challenge
- Virgin Unite
2.7. 우주
- 버진 갤럭틱: 우주 여행 사업 회사이다.
- Virgin Orbit
2.8. 통신 & 기술
- Virgin Connect
- 버진 미디어
- 버진 미디어 비즈니스
- 버진 모바일(영국, 호주, 미국, 캐나다, 남아공, 프랑스, 인도)
2.9. 교통
- 버진 애틀랜틱항공
-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 버진 하이퍼루프 원
- Virgin limited edition
- 버진 철도[6]
2.10. 계열 분리된 회사
- 버진 게임: 홈페이지에 있긴 하지만 소유주는 버진 그룹이 아닌 Gamesys 그룹이다.
- 에어 나이지리아
- 버진 아메리카 항공
- 버진 드링크: 버진콜라로 유명하다. 앞서 언급된 사업확장방식의 말석에 있는 음료가 바로 이것. 코카콜라나 펩시같은 공룡들이 장악한 콜라 시장에서 신생 브랜드인 버진콜라가 살아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리처드 브랜슨은 자신이 소유한 사업과 연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리조트나 호텔에 공급하면 된다고 생각했겠지만 거기서도 고객들은 코카콜라만 마셨는지 결국 사업을 청산해버렸다.
- 버진 카즈: 자동차 딜러사.
- 버진 코믹스
- 버진 레코드
- 버진 인터랙티브 : 버진그룹의 게임 사업부중 하나. 한때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를 비롯한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의 모회사로도 유명했다.
- 버진 미디어: 구 NTL 및 텔레웨스트. 2013년 리버티 글로벌에 매각됨.
[1] 선천성 장애인 난독증으로 인해 공부를 매우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괴짜적 이미지에 사교성도 매우 좋아 남들에게 천대받고 무시하는 사람하고도 친하게 잘 지내며 장사 수완도 좋았다고 한다.[2] 리처드 브랜슨이 인터뷰에서 언급하길 음악을 듣고 휴양지에 가서 섹스를 즐기고 나면 시원한 음료수가 당긴다고...[3] DVD로 출시된 Tubular Bells III 공연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리차드 브랜슨이 콘서트에 참석해 박수치는 모습이 잠깐 등장한다.[4] 2014년에 발매한 Man On The Rocks은 버진레코드에서 발매되었지만 이미 버진은 유니버설 뮤직으로 넘어간지 오래다.[5] 기행이야 그렇다 쳐도 브랜슨은 예전부터 레이블을 비롯한 사업 말아먹기, 탈세 논란, 성추행 논란 등등 때문에 이미지가 상당히 안 좋은 편이다.[6] 영국 서해안 노선